꿈과 낭만의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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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낭만의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9.08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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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8일부터 70개국 355편 초청...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는다

▲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선정됐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꿈과 낭만의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새달 8일부터 아흐레 동안 부산 수영만 야외상영장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시아 영화의 리더답게 이번 영화제는 세계인의 기대와 설렘 속에서 주옥 같은 작품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부산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을 비롯한 남포동, 해운대 인근의 6개 상영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개 부문 70개 나라 355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지난해에 견줘 10개 나라 41편이 늘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처음 소개되는 이른바 프리미어작품도 144편이 선정,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갈라 프리젠테이션(6개국 7편) ▲아시아 영화의 창(23개국 53편) ▲뉴 커런츠(11개국 12편) ▲한국 영화의 오늘(12편) ▲한국 영화 회고전(12편) ▲월드 시네마(52개국 96편) ▲와이드 앵글(24개국 69편) ▲특별기획 프로그램(17개국 49편) 등 11개 분야로 꾸며진다.

개막작은 세 명의 대통령이 펼치는 정치와 삶의 축소판을 실감나게 그려낸 장동건 주연·장진 감독의 역작 <굿모닝 프레지던트(Good morning President)>로 정해졌다. 또 대만계 첸 쿠오푸·가오 췬수 감독이 공동 제작한 <바람의 소리>가 폐막작으로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한국 영화 회고전에는 하길종 감독의 '새로운 영화로 향한 꿈', 유현목 감독 추모전과 함께 한국영화의 고고학 등이 마련된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영화제 일정을 이 같이 공개했다.

부산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 ▲한국 영화의 팽창 ▲발굴의 영역 확장 ▲나눔의 영화제 ▲학술·비평 분야 강화 ▲PIFF 패밀리와 함께하는 영화제 ▲영화산업 발전의 새로운 발전 모델 제시 등을 꼽았다.

비 아시아권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한 경쟁 부문인 플래시 포워드 상(Flash Forward Award)을 신설한 것도 올 부산영화제의 특징이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에는 상금 2만 달러가 주어진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에 들어가면 흥행이 잘 안 된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이번에 그런 징크스를 시원하게 깨버리고 기분좋은 바람을 타고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왜 영화 제목을 영어로 했느냐'는 질문에 "어감 때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안녕 대통령'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어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말이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직 영화만을 생각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새롭고 창의적인 도전들이 어느새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며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문화와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아시아 영화영상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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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규 2009-09-09 00:05:55
왜 맨날 TV에 나와.
늙어도 돈은 밝히나 보이. 가만이 잇어도 월급은 나올테니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심각한데 좀 물러나서 자리를 비켜주면 안되나.
영하에 대해서 얼마나 조예가 깊은줄은 모르겠지만 세금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