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인천버스까지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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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인천버스까지 확대 시행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9.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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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시 간에만 시행되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인천버스까지 확대돼 수도권 전역이 하나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2007년 7월부터 수도권에 시행해 온 통합환승할인제를 수도권 마지막 미시행 지역인 인천시까지 확대 시행에 들어가기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가 합의한 것.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은 27일 '인천버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 시행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10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완성시킨 셈이다.

이번 공동합의문은 지난 2007년 7월 1일 경기도와 서울시, 철도공사 간에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시작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수도권 3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인천시의 환승 할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도권 전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 체계를 하나의 통합환승할인제로 묶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인천버스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으로 하루 평균 35만명에 이르는 이용객들이 연간 최대 45만원의 요금 할인 효과를 얻게 되어 인천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인천버스는 2200여 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골격을 그대로 수용하되 인천 일반버스(간선, 지선, 간선급행)의 기본요금은 현행처럼 900원, 600원, 950원으로 유지된다.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10㎞ 초과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인천 광역(좌석)버스는 환승시 30㎞까지 기본요금에 5㎞ 초과에 100원씩 추가요금을 내면 된다.

통합환승할인제 확대 실시로 인천시와 경기도 내 시흥·안산·부천·김포·고양 지역 간 대중교통 통행자의 환승 혜택이 클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

이번 인천버스 수도권 통합요금제 확대 시행으로 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버스는 약 2만2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버스 1만143대, 서울버스 9000여 대, 인천버스 2200여 대)

서울시는 "서울시 진입 인천버스 20개 노선 경유차 283대를 매년 40대 이상씩 천연가스버스로 2013년까지 전량 교체하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과 녹색교통 추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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