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회연대는 지난 5월 노동절과 촛불시위 1주년 집회에 대한 강경 진압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 수뇌부를 '조직폭력배'에 빗대 맹비판했다.

새사회연대는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그간 불법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진압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경찰폭력이 결국 경찰 수뇌부에 의한 조직적인 조장과 선동으로 이루어진 것이 확인됐다"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 13일 국감에서 공개된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주상용 청장은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시민들을 잔당 소탕이라고 선동을 서슴지 않고 초기 진압을 위해 인도에 올라가 있는 시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검거하라는 불법적인 지시까지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신수경 새사회연대 정책기획국장은 "통제되지 않은 경찰의 폭력적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민주주의의 발전과 함께 국민에 의해 통제받아 왔던 경찰이 이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의 위상을 버리고 정권의 충실한 도구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사회연대는 이에 따라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뿐만 아니라 당시의 불법 진압작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