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로비자금?"... 민주당, 송진섭 후보의 해명 촉구
상태바
"거액의 로비자금?"... 민주당, 송진섭 후보의 해명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1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진섭 후보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10.28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에 대해 19일 "안산시장 시절 골프장 허가를 조건으로 측근을 통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비리 의혹에 대한 일부 언론의 추가 보도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송 후보의 해명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는 것은 물론, 송 후보와 가까운 주변인과 안산시청 관계자로부터 전혀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송 시장과 잦은 접촉 사실과 언급 내용은 물론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사업을 송 시장이 직접 밀어붙혔다'는 관계자들의 증언까지 보도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송 시장이 측근을 통해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만한 정황과 증거들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황이 이러함에도 송 후보는 '물타기성' 해명으로 일관하는 강한 인상을 주고 있어 의혹의 해소보다는 더욱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지 검찰은 즉각 수사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송진섭 후보는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민주당의 해명 요구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5~6년 전의 일을 왜 이제 와서 문제삼는 지 모르겠다"며 "만약 그런 의혹이 있었다면 벌써 문제가 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안산상록을을 자신의 텃밭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자 초조한 나머지 공정선거를 흐리기 위해 사실과 무관한 일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을 안산상록을 재선거 이후로 미룰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