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은행장이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 중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아인 뚜언(Tran Anh Tuan) 베트남투자개발은행장과 수출신용한도공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은 투자 및 무역금융 등 종합금융업무를 취급하는 베트남 2위 국영 상업은행이다.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 5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베트남 수입자에게 우리나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는데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두 나라 간 상품 거래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ASEAN FTA 발효 후 우리나라의 베트남에 대한 수출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 체결로 베트남의 수입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 여건이 개선돼 우리 기업의 대 베트남 수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10여 년 간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김 행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출입은행의 수출 및 해외투자금융 등을 활용해 민간 부문의 협력사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2009년 10월 현재 베트남에 총 30 사업 앞 8억340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 행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호치민-쭝릉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출사업'을 비롯한 3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46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22일 베트남 정부와 체결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