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취업 위해 외모 스펙도 높이겠다"
상태바
구직자들 "취업 위해 외모 스펙도 높이겠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0.21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잡·오킴스성형외과 설문조사 결과... 인상 좌우하는 눈·코 성형 하고파

▲ 자료=미디어잡
ⓒ 데일리중앙
취업을 위해 외국어 능력, 학점 등 스펙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구직자들이 외모에 대한 스펙을 높이기 위해 성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 사이에 '외모도 취업의 경쟁력이다'라는 인식이 외국어 능력 등의 스펙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직에서 필요한 또 다른 경쟁력으로 여겨지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21일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에 따르면, 오킴스성형외과와 함께 '취업을 위해 성형할 의사가 있다면 어느 부위를 하시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눈 성형(37%)이 가장 높았으며 ▲코 성형(27%) ▲가슴성형(15%) ▲복부성형(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인상을 가장 많이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킴스성형외과 김홍석 원장은 "구직자들이 눈과 코를 고치고 싶어 하는 것은 사람의 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부위가 눈, 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이처럼 기본 스펙을 올리는 만큼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은 취업 경쟁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현실을 적극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뢰감을 주는 인상, 깔끔한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 그러나 호감가는 외모 만으로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디어잡 김시출 대표는 "취업난이 더욱더 심해지면서 기본적인 스펙 이외에 외모 경쟁력까지 갖춰야 하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외모만으로 사원을 뽑는 회사는 없다"며 "인상이 면접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나 회사가 찾는 인재는 본인만의 특성과 개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