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7% "출구전략,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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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7% "출구전략, 아직 시기상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0.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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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취했던 정책들을 부작용 없이 거둬들이기 위한 전략인 이른바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들의 소비도 느는 쪽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67명을 대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인식 및 소비수준 변화'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0%(447명)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란 의견은 20.8%, '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는 응답은 12.1%로 집계됐다. 아직은 경기 개선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훨씬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불황으로 한창 어려움을 겪을 때와 비교해, 소비와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이 늘이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현재의 소비 수준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황이 한창인 때와 비교해 어떤지 묻는 질문에 '다소 줄이고 있다'(28.3%)와 '크게 줄이고 있다'(18.9%) 등 47.2%가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소 늘이고 있다'(18.1%)와 '크게 늘이고 있다'(4.9%) 등 늘이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머물렀다.
 
한편 45.9%의 직장인들은 최근에 재테크 상품에 가입했거나 현재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저축'(38.2%)이나 '주식, 채권 또는 펀드'(32.4%)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보험'(17.6%),'부동산'도 8.8% 나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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