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인당 월급 지역 편차 커... 서울 259만원, 제주 18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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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1인당 월급 지역 편차 커... 서울 259만원, 제주 183만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0.2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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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직장을 둔 노동자들의 1인당 월 급여액이 259만1000원으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서울의 71%에도 미치지 못해 꼴찌를 차지했다.

노동부는 2009년 4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인 1만184개 표본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16개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해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용근로자 1인당 월 급여액(230만4000원)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259만1000원), 울산(242만6000원), 대전(236만원), 경기(234만4000원), 전남(230만6000원) 등이었다.

월 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의 합계 금액으로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급 등)는 제외된 것이어서 실 수령액에서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4월 급여를 기준으로 제주는 1인당 183만5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 전북, 대구 등 7개 지역은 서울의 8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월 급여액이 적은 지역은 대체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의 비율이 높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됐다.

월 급여액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대전(0.5%), 부산(0.3%), 대구(0.3%) 등은 소폭 증가했으나, 광주(-4.7%), 울산(-4.6%), 제주(-3.9%) 등 대부분의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시·도에서 노동자의 월 급여액이 지난해에 견줘 줄어든 것은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초과급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총 근로시간이 전국 평균(185.1시간)보다 짧은 지역은 광주(172.4), 제주(174.0), 부산(175.2), 서울(178.1) 등이며, 긴 지역은 경북(195.3), 충남(193.6), 충북(192.2) 등으로 집계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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