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로 실개천 준공... 오 시장 "역사적 옛 물길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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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로 실개천 준공... 오 시장 "역사적 옛 물길 재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1.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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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후 5시30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대학로 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1.03Km 구간에 물길과 분수, 연못과 벽천이 어우러져 조성된 실개천에 대한 준공식을 갖는다.

대학로 실개천은 서울시가 자연의 생태·문화력을 도시 생활권까지 전달할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심 속 실개천 만들기' 사업의 첫 번째 성과다.

오 시장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대학로는 북한산의 물줄기로서 성균관을 좌우로 품고 흐르는 흥덕동천이라는 청계천 지류가 있었던 곳"이라며 "이 에 실개천을 조성하는 것은 옛 물길을 재현한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가 실개천을 통해 역사와 문화 뿐만 아니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재탄생된다는 것.

서울시는 실개천 조성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뜯아내고 그 자리에 도로의 물청소를 자동으로 해 주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했다. 디자인서울거리와 실개천에 잘 어울리게 기존 문화예술 조형물도 재배치했다.

특히 실개천의 물은 지하철 역사, 전력구, 통신맨홀, 대형 건물 등에서 발생돼 하수관으로 버려지고 있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것이다. 이번 실개천 사업은 건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어 풍경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는 등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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