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 기호식품 위생 불량 심각...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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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기호식품 위생 불량 심각... 대책 마련 절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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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가게에서 팔리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위생 상태가 여전히 불량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강원 횡성홍천)은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유통 및 판매실태 조사결과' 자료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위생 상태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주변에는 총 786개 품목의 식품이 유통되고 있고, 이 가운데 캔디류가 346개 품목 44%, 과자류가 211개 품목 26.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추잉껌과 초콜릿 가공품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지난해 1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위생점검 단속과 수거검사를 실시해 전체 단속업소 1768개소 가운데 11.3%에 이르는 210곳을 적발했다. 유통 중인 1839개 기호식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25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부적합 품목은 과자, 캔디류, 건포류, 초콜릿 가공품 등이고, 적발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사용금지 첨가물 불법 사용, 위생적 취급 위반 등이었다.

황 의원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그린푸드존을 지정하는 등 부정·불량식품 판매 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값싼 불량식품들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비위생적 제품이나 값싼 저질식품의 유통을 차단해 식품안전사고 방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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