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이제는 건강 챙길 때…소화기내과·안과·치과·산부인과 검진 및 체중관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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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 이제는 건강 챙길 때…소화기내과·안과·치과·산부인과 검진 및 체중관리 받아야
  • 뉴스와이어
  • 승인 2009.11.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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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수능시험이 드디어 끝나면서, 수능생들은 간만에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때다. 복잡한 대학전형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수능시험이라는 큰 짐을 덜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수능시험이 끝나면 성형수술부터 받겠다는 학생들도 많지만, 수능생 학부모라면 대학 입학 전에 필요한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자녀들의 건강부터 챙겨야 할 시점이다. 고 3생활 1년간은 시간을 내기 어려워 아파도 병원 진료가 쉽지 않았던 만큼, 검진을 제 때 받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변비에 시달렸다면 소화기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고, 충치 치료나 치열 교정 등 치료에 시간이 걸리는 치과검진도 빼 놓을 수 없다. 수험생활 동안 시력이 많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시력검사와 교정도 필요하고, 체중이 많이 늘었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중감량 계획도 필요하다.

여학생이라면 부인과 검진도 필요하다. 평소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생리전증후군, 월경과다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산부인과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고, 아직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성인이 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큰 만큼 이번 기회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김숙희 위원(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경부암이 최근 조기검진으로 이전보다 발병율이 줄어 국내에서는 6~7번째로 발병하는 암이 되었지만, 실제로 암의 전 단계인 상피이형증이나 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되어 치료하는 여성들의 수는 적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자궁경부 이형성증 환자는 7만9001명,상피내암 치료 환자는 2만272명이며, 자궁경부암 환자는 3559명으로 암 환자보다 22배나 많은 10만 명의 여성이 조기 검진 덕에 자궁경부암 바로 직전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궁경부암 발생원인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젊은 시기부터 성접촉이 늘어 오히려 발생 위험성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전체 사망률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20~30대 여성의 경우 오히려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숙희 위원은 자궁경부암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인 만큼,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백신 종류에 따라 6개월 동안 총 3회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발생의 80-9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에 대해 항체를 형성해,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능생들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의 문턱 앞에 있는 만큼, 자궁경부암 같은 성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가 좋은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가급적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김숙희 위원]

보도자료 출처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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