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수원 여중생 동반 자살... 경찰, 괴롭힌 폭력소녀 검찰 송치
상태바
13살 수원 여중생 동반 자살... 경찰, 괴롭힌 폭력소녀 검찰 송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1.28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살 소녀 두 명이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동반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수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1학년 ㄱ(13)양과 ㅈ(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같은 반 친구 ㅂ(13)양에 의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ㅂ양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ㅂ양은 ""두 친구로부터 '친구들 안녕'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급히 만나러 갔으나, 이들이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소녀가 뛰어 내린 아파트 옥상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급생으로부터 돈을 뺏기는 등 매일 괴롭힘으로 견딜 수 없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숨진 두 학생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같은 학교 1학년 ㅅ(13)양과 ㅇ(13)양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