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도시미관 향상 및 올바른 간판문화를 정착을 위해 '일원동 맛의 거리'의 간판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원동 맛의 거리'(일원로 동6길에서 양재대로 북71길까지 550m 구간)의 난립한 47개 건물 474개 간판을 내년 1월까지 '1업소 1간판' 설치를 원칙으로 작고 아름다운 간판으로 모두 정비한다.
강남구는 지난 9월부터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현재 81%의 업체 참여 동의를 얻었으며, 점포주의 비용부담 절감 및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업소별로 2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237개 간판 철거가 완료됐으며, 새로 설치되는 간판 디자인에 대해서는 강남구광고물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그동안 무질서하고 원색적인 간판들이 많아 찾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으나, 이번 개선사업으로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리는 간판으로 교체되어 도시미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단계적으로 올 해 안에 모범음식점 지정 및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2010년에는 방문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한 주차타워 건립, 무질서하게 난립된 통신선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여 '일원동 맛의 거리'를 강남구를 대표하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2006년부터 주요거리에 대한 간판개선사업을 시행했다.
2007년에는 압구정 현대상가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 시상한 대한민국 간판 최우수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LED 간판을 강남대로에 시범 설치하여 탄소배출량 감소 및 90%이상 전기절약 효과를 거둬 녹색성장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간판문화를 열었다.
올해는 강남대로, 압구정로, 로데오거리 등 주요거리의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디자인이 도시경쟁력인 요즘 간판은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라 거리 경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번 간판개선 및 걷고 싶은거리 조성사업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