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아이리스 촬영하며 7kg나 감량했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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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아이리스 촬영하며 7kg나 감량했던 사연은?
  • 한소영 기자
  • 승인 2009.12.0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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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결혼하고 싶다.. 결혼하면 가정에 올인할 것!"

▲ 'tvN ENEWS 비하인드스타'에서 "내년에는 기필코 결혼하겠다"고 밝힌 배우 정준호씨.
ⓒ 데일리중앙
tvN의 종합연예뉴스 'tvN ENEWS'가 독점인터뷰 '비하인드스타'를 통해 연기파배우 정준호씨를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데뷔 이후 정준호씨는 총 22편의 영화와 19편의 드라마를 찍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최근에는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진사우'를 연기하기 위해 남모를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진사우'의 악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 3주 만에 7kg을 감량했다."며 말문을 연 정준호씨는 "항상 닭가슴살과 계란만 먹는 이병헌씨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 것 같다. 그 동안 먹을 때 마다 이병헌씨를 약 올렸던 사실이 정말 미안하다."며 장난끼 섞인 미소를 지었다.

tvN ENEWS 제작진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정준호씨 역시 춥고 배고픈 무명 시절이 있었다.

대학로에서 극단 막내생활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부모님께 돈을 안 받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서 하수구 처리장 청소, 새벽 세차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며 지난 기억을 되살렸다.

"결국 3달 동안 번 90만 원으로 제일 먼저 부모님 용돈을 드렸다."고 밝힌 정준호씨는 그 후 1995년 MBC 공채 탤런트에 도전, 단번에 합격한 후 바로 주연급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출연한 드라마가 좋지 못한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상대편 드라마가 인기 절정에 이르러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정준호씨가 최고의 배우로 발돋움 하기까지는 3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두사부일체'와의 인연이 컸다.

당시 그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이와 관련 정준호씨는 "해운대를 만든 윤제균 감독님이 결의에 찬 눈빛으로 '이 영화 준호씨랑 안하면 전 죽을 겁니다'라고 하는데, 결국 함께 할 수밖에 없었고, 죽기살기로 영화에 매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정준호씨는 '비하인드스타'를 통해 지금은 고인이 된 고(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같이 하자고 최진실씨가 과일바구니를 들고 왔다."며 입을 연 정준호씨는 "최진실씨 같은 스타가 직접 와서 부탁하는 것을 보고 고마운 마음에 함께 이를 악물고 했다."고 그와의 특별했던 인연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드라마가 히트해서 정말 기뻤는데 최진실씨가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석 달이나 같이 지냈는데, 가끔 술 한잔 하자고 했을 떄 왜 같이 못해줬나.. 그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동료를 앞세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된 그는 "내년에는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결혼하면 가정에 올인할 생각이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더불어 "아이도 대 여섯 명 정도로 많이 낳고 싶다."고 상세한 가족 계획까지 밝히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금의 배우 정준호가 있기까지 그가 겪어왔던 수 많은 도전들, 그리고 아이리스 촬영장의 뒷 이야기와 고(故) 최진실씨와의 특별한 사연 등 정준호씨가 직접 풀어 놓는 인생 풀스토리는 1일(오늘) 밤 9시 'tvN ENEWS-비하인드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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