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적차량 단속 내년부터 무인시스템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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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적차량 단속 내년부터 무인시스템으로 전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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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내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무인과적단속시스템(Weigh-In-Motion). (자료=서울시)
ⓒ 데일리중앙
서울시는 도로 파손과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고 도로 안전의 가장 위험한 요소로 지적되어온 과적 차량의 단속방법을 획기적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시는 IT를 활용한 무인단속시스템(고속WIM)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무인단속시스템(Weigh In Motion)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과적차 량에 대해 자동으로 단속하는 상시계측시스템이다. 인력 중심의 단속체계에서 IT System 중심의 무인 단속체계 구축으로 U - City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내년도에 10억원을 들여 1개소에 고속WIM을 설치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분석 평가한 뒤 2013년까지 서울시계 진입로 상습위반 노선과 주요 간선도로 등 총 11개소에 확대 설치 운영해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축중량 11톤의 화물차량 한 대가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 11만대 통 행량과 같은 도로 파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과적 차량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승용차 사고의 4배에 이를 만큼 피해가 크다. 지난해 도로 유지 보수 비용으로 전국적으로 8000억원이 소요돼 예산의 막대한 손실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의 세금으로 건설된 도로와 교량에 대한 보다 철저한 사전보호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적 차량 단속 대상은 총 중량 40톤, 축중량(바퀴 한축의 무게) 10톤, 높이 4미터, 길이 16.7미터, 폭 2.5미터 중 한가지 기준이라도 넘을 때이다. 서울 시내 도심 차량에 대한 단속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15년째 계속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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