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플러스', '신정아 누드 사진은 합성' 황규태씨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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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플러스', '신정아 누드 사진은 합성' 황규태씨 편지 공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2.03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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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아씨.
ⓒ 데일리중앙
2년 전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신정아 스캔들'의 핵심 신정아(37)씨 누드 사진이 사실은 합성 사진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3일 밤 송송된 <문화방송>(MBC) 시사 프로그램 '후 플러스'가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을 직접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작가 황규태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후 플러스-신정아 사건, 그 후'에서 신씨 쪽 변호인은 "사진작가 황규태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필로 보낸 편지에서 '문화일보에 실린 신정아씨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은 오래 전 전시를 위해서 합성작업 해봤던 것입니다'라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황씨의 편지에는 "나의 보관 허술로 이런 일이 생기고 신정아씨에게 큰 상처와 부끄러움을 준 것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이날 방송에서 확인됐다.

지난 11월 26일,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나타낸 신정아씨의 모습이 이날 방송에 소개됐다.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검은색 체크무늬 윗옷을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법원에 나온 신씨는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 

<문화일보>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신정아씨 쪽은 이 편지를 '합성 사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재판부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황씨는 현재 미국 이민국에 수감 중이라고 MBC는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화일보 쪽은 "이미 재판에서 여러 차례 전문 감정인이 감정한 결과, 모두 합성 사진이 아닌 진본으로 확인됐으며 황씨는 과거 한 미술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찍었다고 밝혔었다"고 반박하고 있어 법정에서 진실 공방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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