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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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09.1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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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통한 여성고용 확대방안 등 논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8시, 정부과천청사에서「제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기업환경 선진화 방안', '유연근무제를 통한 여성고용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2010년 예산안의 국회통과 지연으로, 연초부터 집행해야 할 각종 사업추진의 차질을 우려하면서, 계속해서 예산안의 연내 통과에 노력하고,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 예산배정 및 집행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윤 장관은 금년도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위기로 작년 하반기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에만 총 30회를 개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 경제여건은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전례없는 두 차례의 추경편성과 재정의 조기집행,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정부의 지급보증과 통화스왑 등 국제공조를 통한 위기극복에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하반기 이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다소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연말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경제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 대응노력에 대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성과를 보여준데 대해 보람을 느끼지만, 내년은 위기극복 노력의 지속과 함께 미래준비, 특히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준비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또 우리 경제가 처한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상업부동산의 부실문제, 동유럽 국가의 경제불안과 두바이사태 등에서 보듯이 국제금융시장의 교란요인도 항상 존재하고 있고, 경기회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가나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저출산, 고령화의 시대적 변화도 충분히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저출산이라는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함으로써,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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