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난투극... 프로농구 엘지 대 동부전 폭력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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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난투극... 프로농구 엘지 대 동부전 폭력사태
  • 김기동 기자
  • 승인 2009.12.23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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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010 프로농구 창원 엘지와 원주 동부의 정규리그 4차전이 벌어진 23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엘지 용병 크리스 알렉산더(왼쪽)와 동부 용병 조나단 존스가 난투극을 벌인 뒤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농구 경기장에서 또 외국인 선수 난투극이 벌어졌다.

2009-2010 프로농구 창원 엘지와 원주 동부의 정규리그 4차전이 벌어진 23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 엘지 용병 크리스 알렉산더와 동부 용병 조나단 존스가 맞섰다.

전광판에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있었고, 스코어는 81-77로 엘지가 앞서고 있었다. 동부의 파상공세가 엘지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헛일로 끝나는 순간 두 용병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외국 선수 특유의 광경처럼 얼굴과 가슴을 서로 맞대고 거친 언쟁을 주고받던 두 사람의 신경전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먼저 알렉산더가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다. 알렉산더의 주먹이 존스의 왼쪽 뺨을 때리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광경에 관중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야유를 보냈고, 동료 선수들이 황급히 말리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그런 와중에도 둘은 서로 노려보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폭력사태를 일으킨 두 외국인 선수는 곧바로 경기장 밖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결국 엘지의 82-77 5점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선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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