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작곡가 박춘석씨 별세... 향년 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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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작곡가 박춘석씨 별세... 향년 80세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3.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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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계의 거목 작곡가 박춘석씨가 14일 별세했다.
ⓒ 데일리중앙
가요계의 큰 별이 졌다.

검은색 선글라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지난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16년 간 투병하던 박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1930년생인 고인은 1954년 백일희씨가 부른 '황혼의 엘리지'를 작곡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아리랑 목동', '비 내리는 호남선', 사랑의 맹세' 등을 작곡하며 인기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특히 60, 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남진-문주란씨 등에게 주옥 같은 곡을 안겨줘 이들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젊은 초원' '그대여 변치마오' '마음이 고와야지' '공항의 이별' '공항대합실' '너와나' 등이 모두 이 시기 박춘석씨의 작품이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그는 가요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4년 제1회 대민민국 연예예술상, 1995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02-3010-2230)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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