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85% "무슨 '데이' 선물 신경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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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85% "무슨 '데이' 선물 신경 안 쓴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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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이런 '데이'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극성 마케팅 전략과는 달리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과 관련해 누리꾼 94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이른바' 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싸우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는 비율이 평균 85%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긴장(?)해야 하는 결과도 동시에 나왔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선물받지 못해 실제로 섭섭해도 차마 내색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들보다 두 배 많았다.

따라서 설령 애인이 그냥 넘기는 것 같더라도 속으로는 내심 섭섭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니 휴대전화 이모티콘이라도 보내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안전하게(?) '데이'를 넘기는 방이라는 것.

먼저,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 때문에 애인과 싸웠는지를 물어본 결과, '싸운 적이 없다'는 응답이 85.9%였고, '싸운 적 있다'는 의견은 14.1%에 그쳤다. 열 커플 중에 여덟 커플은 무슨 '데이'라고 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덤덤히 지나단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또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해 화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는 대답이 83.5%에 이르렀다. 애인이 화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86.4%가 '없다'고 밝혔다. 즉, 열 커플 가운데 여덟 커플은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자신도, 상대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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