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지하철역서 여성 성추행... 경찰,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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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지하철역서 여성 성추행... 경찰, 불구속 입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4.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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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역에서 여승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경찰관 양아무개(35)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경장은 지난 1일 오전 7시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김아무개(40)씨한테 다가가 허벅지 등을 여러 차례 만졌다.

그러나 양 경장은 성추행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발뺌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양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먼지가 묻어 있어 털어주려 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김씨는 "수치심을 느꼈고 분명히 성추행이었다"라며 양 경장의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더 벌인 뒤 양 경장을 징계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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