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쉬는 시간 반토막... 민주당 "MB 경쟁교육이 낳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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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쉬는 시간 반토막... 민주당 "MB 경쟁교육이 낳은 결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4.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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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들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쉬는 시간이 10분에서 5분으로 반토막난 것과 관련해 15일 "MB정권은 못된 과열 경쟁으로 아이들 쉬는 시간도 반으로 없애냐"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14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초등학교 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초등학교는 쉬는 시간이 10분이지만 서울지역 587개 초등학교에서 쉬는 시간 5분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35개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77%인 27개교가 MB정부 출범 이후 쉬는 시간을 반토막으로 줄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5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쉬는 시간 5분이면 화장실 다녀오기도 빠듯하다"며 "5분의 시간이 초등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초등학교들의 쉬는 시간마저 줄이는 것은 'MB정부의 일제고사' 등 과열 경쟁교육이 낳은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과열경쟁교육으로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아 고통만 주는 나쁜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초등학생들이 진단평가, 일제고사, 사교육 등으로 고통 받고 있고 점수 따기 교육에 멍들고 있는 현실을 바꾸고자 '초등학교부터 사교육 없고 즐거운 창의적·체험교육을 하는 혁신형 자율 초등학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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