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양준혁 저격 ··· 2011년부터 시작된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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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양준혁 저격 ··· 2011년부터 시작된 악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20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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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왼쪽)과 강병규
양준혁(왼쪽)과 강병규

  야구선수 출신 강병규가 스캔들에 휩싸인 선배 양준혁(50)을 공개 저격하면서 둘 사이의 악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양불신(양준혁)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고 양준혁을 공개 비판했다.

  둘 사이의 악연은 2011년 프로야구 선수협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수협 대변인이었던 강병규는 양준혁이 선수협에 앞장섰다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후배들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양준혁이 2011년 한 홈쇼핑을 통해 전복갈비찜을 출시한 뒤 품질 논란이 벌어지자 강병규가 또다시 "돈 버는 건 좋은데 양심은 속이지 말아야"라고 저격하는 일도 있었다.

  양준혁은 이같은 강병규의 행동에 대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했지만 강병규는 선수협 사태의 묵은 감정 때문인지 "머리 큰 삼성맨", "선배도 아니다", "양불신" 등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두 사람은 2012년 양준혁이 만든 '양준혁 야구재단'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당시 강병규는 양준혁에게 야구팬들의 후원금 규모와 사용처, 지원 내역 등을 공개하라며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며 비꼬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에 양준혁도 "도박판에 기부하지말고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되는 삶을 살라"며 당시 도박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접은 강병규를 저격했고, 강병규도 양준혁의 강원랜드 출입설을 제기하는 등 해묵은 싸움을 이어 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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