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다음포털사이트에 사우디 아바야라는 검색어가 올라와 화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8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49개국 국적자에게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발급키로 하면서 관광객이 사우디에서 지켜야 할 풍속 규정 19가지를 발표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사우디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종교와 법을 존중하는 뜻에서 복장 등 규정을 준수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당부했다.
여성은 외출할 때 아바야(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을 입어야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반드시 이 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일단 외국인 관광객에 한정해 여성의 복장 규정을 완화했지만 사우디 현지 여성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녀 모두 외출 시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이슬람을 모독하는 글, 그림이 있는 옷은 입어선 안 된다.
외국인 여성의 경우 히잡을 반드시 쓸 필요는 없지만 종교시설 방문 등을 대비해 이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현지인들이 조언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은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을 해선 안 되고, 이슬람을 모독하는 언행도 삼가야 한다. 사우디에 입국할 때 술 반입을 금한다. 이슬람 종교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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