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모친 "아들 착해 ··· 처제 살인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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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모친 "아들 착해 ··· 처제 살인은 실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1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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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의 모친이 아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주 1부에 이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한 이춘재의 여죄와 그의 본모습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춘재 모친과의 인터뷰가 충격을 줬다.

이춘재 모친은 아들이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보인다는 말에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지금 20년이 다 되잖아. 거기에 들어가서 이팔청춘 다 바쳤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진작 못 밝히고 왜 인제 와서 그래?”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그럴 리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녀는 “뭐라고 그러면 그저 고분고분하고 말 잘듣고 군대 잘 갔다 와서 직장 다니면서. 용돈을 줘도 쓰지도 않아요. 내가 돈 없다고 그러면 ‘엄마 이거 써’ 하면서 내놓고. 그렇게 착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처제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이 순간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것 아니야. 응? 홧김에. 자기 처가 가출을 했으니까 홧김에 그런 거지”라고 말했다. 또 이춘재가 뉘우쳤는지에 대해 묻자 “아니..꼭 말로만 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모든 저기로 볼 때 굉장히 뉘우치지. 반성하지”라고 답했다.

증거인멸을 위해 모친에게 장판까지 태우게 했다는 수사기관의 말에 대해서는 “태우라고 그랬는데 나는 그런 것 하나도 안 태웠다. 걸리적거리고 그러니까 보기 싫으니까 그랬을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생각도 안 나”라며 말을 돌렸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1부에서도 이춘재의 고향마을 사람들은 이춘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마을 노인정에서 만난 주민들은 "걔가 다 죽인 거 아니야. 걔 혼자 사람을 어떻게 여럿 죽여? 자기 처제나 죽였지"라며 "안 그랬으니까 안 그랬다 그러지"라며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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