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유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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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유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0.1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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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전 2080억원 영업손실, 1조1745억원 당기순손실 기록
적자 원인, 유가상승 46.9%, 전력소비 증가 25.4%, 전원구성 변화 22.9%
어기구 의원 "한전 적자, 탈원전 탓이라는 것은 잘못" 지적
국회 산자중기위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1일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상승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전 적자가 탈원전 탓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산자중기위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1일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상승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전 적자가 탈원전 탓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상승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 한전 적자의 원인이 탈원전 탓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1일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의 결산자료를 살펴본 결과 국회예산정책처는 한전의 적자 원인을 '유가상승 등 전력구입단가 인상요인'이 46.9%,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요인'이 25.4%, '전원구성 변화요인'이 22.9%, '복합요인'이 4.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전은 전년대비 2080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7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회예산정책처는 한전 당기순손실의 가장 큰 이유를 전력구입비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전은 2018년 전력구입비로 전년대비 6조756억원을 추가로 지출했고 이 중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력구입단가 인상'으로 인해 2조8479억원,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로 인해 1조5435억원, '전원구성 변화'로 인해 1조3927억원, '복합요인'에 의해 2919억원이 증가했다.

어기구 의원은 "국제 유가하락시 한전 적자는 일정 부분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한전 적자의 원인을 온전히 탈원전 탓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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