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MB정부가 쿨했다" 답변 논란일자 뭐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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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MB정부가 쿨했다" 답변 논란일자 뭐라고 해명?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10.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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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감에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검찰에 가장 중립적이냐'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MB정부가 쿨했다"고 대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각 정부에 대해 말하려던 중 답변이 잘렸을뿐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윤총장은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라는 질의에 "이명박 정부 때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으로서 특수부장으로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나 형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윤 총장의 답변은 당황한 듯 "네, 좋습니다"라고며 바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이같은 답변 이후 윤 총장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대검찰청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검은 18일 해명자료를 내고 "검찰총장은 과거 본인이 검사로서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검찰 수사 과정의 경험 및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의원이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감에 따라 답변이 중단됐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검찰 중립성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는 답변을 하려다가 끊기는 바람에 취지가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의 의도를 제가 추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이 진행 중이니 (윤 총장도) 문재인 정부에 관해 판단의 말을 하기 어렵지 않았겠나"고 해석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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