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수납노동자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파면 및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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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수납노동자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파면 및 수사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0.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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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수납노동자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청와대 결단 요구
대안신당 "비위논란 민주당 낙하산 인사들, 정계에서 강퇴시켜야"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과 집단해고 요금수납원들은 29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꼴 저꼴 보자고 촛불 든 게 아니다"라며 가족회사 독점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민주일반노조연맹)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과 집단해고 요금수납원들은 29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꼴 저꼴 보자고 촛불 든 게 아니다"라며 가족회사 독점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민주일반노조연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출신 낙하산 공기업 사장들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는 위탈법적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전 사장이 불명예 중도하차한 이후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 등 민주당 낙하산 인사들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민주당 정치인 출신 기관장과 단체장들은 민생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선거를 위해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안신당 김기옥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출신 낙하산 인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공직이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됐다"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형국에 국가 돈으로 자기 배 채우려는 사람, 공직을 이용해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은 공천에서 배제하고 정계에서 강퇴시켜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다섯달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고속도로 요금수납노동자들은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을 배임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과 집단해고 요금수납원들은 29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꼴 저꼴 보자고 촛불 든 게 아니다. 가족회사 독점계약으로 제 가족만 배불리기 의혹 도로공사가 '적폐'"라며 이강래 사장 파면과 관계자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28일 <JTBC>는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형제들이 경영하는 회사(인스코비)가 도로공사 '가로등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노총과 요급수납노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탱자나무에서 귤이 열리지 않는다. 부정·부패·비리 백화점 도로공사 나무에 열리는 것은 악취나는 열매 뿐이다. 청와대가 결자해지 하라"고 이강래 사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1500명의 요급수납노동자들은 일방적 자회사 전환에 반발, 대법원 판결대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다섯달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천 본사 농성을 시작한 지는 50일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은 도로공사 '가로등사업' 가족회사 독점계약 의혹 관련해 이강래 사장과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청와대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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