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확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는 3일 현재 모두 15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주일인 점을 감안하면 국가방역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 부의장이 국토부 산하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R,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개 국제공항에서는 중국노선 이용게이트를 별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사장을 대책본부장으로 본사 및 전국공항 대책반을 구성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부의장은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손잡이는 많은 사람의 손이 닿기 때문에 수시로 소독해야 하지만 현재 하루 1~2회 소독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공공시설물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표면이 각종 세균의 온상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국토부 및 산하기관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토부 및 산하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서야 자동 살균 소독기를 구매하는 등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철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특히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의 경우 최소 두 차례 이상 발열검사는 물론 전수조사 후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합동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긴급 상황실(1339) 또는 각 지자체별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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