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본부장 "뚫리면 끝이란 심정...이번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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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본부장 "뚫리면 끝이란 심정...이번주 고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2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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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7천 전수조사, 되는대로 빠르게
대구 의료진 부족...24시간 사투 중
1인실 확보도 어려워 다인실 코호트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 중증자 우선
대구시민들에 격려와 구호물자 부탁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 19 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결돼 "뚫리면 끝이란 심정...이번주 고비"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 19 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결돼 "뚫리면 끝이란 심정...이번주 고비"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세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전국적 확산을 막느냐 못 막느냐와 직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각에서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대구 시민 중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감기처럼 보이더라도 무조건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모두 3만 7000여 명이 된다고.

검사 인력이 충분한 것인지 만약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수용할 병실은 충분한지, 치료할 의료진은 충분한지 등을 두고 많은 이들의 우려가 생기고 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 19 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결돼 "뚫리면 끝이란 심정...이번주 고비"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인 대구시 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의 민복기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 19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3만 7000명에 대한 검사는 우선순위가 있는 걸까? 아니면 동시에 일괄적으로 하는 걸까?

민복기 본부장은 "저희가 지금은 우선순위를 분류하는 시간이 좀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분들을 선별 진료소를 지금보다 훨씬 늘린 상태에서 진행을 할 생각"이라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일단 모든 분들을. 다 최대한 하는 쪽으로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선별 진료소를 늘려야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저희들이 선별 진료소를 오늘부터 계속 더 늘려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서 오늘 하루 정도 지나봐야지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을 할 수 있을지를 좀 정확하게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민 본부장은 "지난주에 저희들 대구 시민들께 많이 안내를 드려가지고 시민들이 밖을 나가지 않고 계속 계신다"며 "전파 자체가 어느 정도는 조금 확산이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앞에 전파되었던 분들이 일단 차단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봤다.

의료 인력은 충분할까?

민 본부장은 "의료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는 "전수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부터 역학 조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역학 조사에는 또 예방의학 전문의부터 역학 조사에 투입될 인원들이 많이 있어야 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전체적으로 지금 일선에서 또 환자분을 봐야 되는 간호사 인력, 의사 인력 굉장히 지금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지금 의료진들은 방호복을 입고 서로 교대 근무를 들어가고 있다. 지금 8시간 정도씩을 근무를 교대로 하고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 말고도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 인력이나 역학 조사를 하는 의료진부터 모든 의료진들이 사실 밤을 새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주말까지 마스크부터 너무너무 많이 부족했다. 의료진들이 마스크가 없어서. 힘들었다"며 "정말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하루이틀 사용할 물자들이 확보가 돼가지고 저희들도 급하게 배포를 지금 시민들과 의료 기관에 배포를 했다"며 "아마 금방금방 떨어질 것 같아서 계속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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