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코로나19 예방 위해 사전투표기간 5일로 연장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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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코로나19 예방 위해 사전투표기간 5일로 연장하자"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3.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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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20~26%, 선거인 4~5명 중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송영길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4.15총선 사전투표기간을 현행 2일에서 5일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송영길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4.15총선 사전투표기간을 현행 2일에서 5일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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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섟희열 기자] 송영길 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은 투표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현행 2일인 사전투표기간을 5일로 연장하자고 17일 제안했다.

송영길 의원은 "21대 총선 사전투표일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 많은 선거인이 참여하는 투표소 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의원은 "프랑스의 경우 코로나19 문제로 지난 15일 진행된 지방선거 1차 투표의 기권율이 무려 56%나 됐으며 영국은 '5월 7일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안건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에 의하면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시된 2013년 4ㆍ24 재보궐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6.93%였으나 이후 사전투표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26.06%(1107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선거인 4명 중 1명 꼴이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전국동시선거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14%(864만명)으로서 선거인 5명 가운데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한편 제7회 지방선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가 '투표 참여에 도움된다'는 응답이 91.5%였다. 사전투표 제도의 개선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29.2%가 '사전투표 기간 연장'이라고 응답했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선거인 4~5명 중 1명이 사전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했다"며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 진행되는 현재의 사전투표기간을 선거일 전 8일부터 5일 간으로 연장한다면 투표소 내 인원 집결 가능성을 낮춰 선거인의 감염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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