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앞으로 일주일... 여야, 접전지역과 전략지역 찾아 총력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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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앞으로 일주일... 여야, 접전지역과 전략지역 찾아 총력유세
  •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4.08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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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당 못되면 공수처와 검찰개혁 물거품...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4.15총선은 '정권심판' '조국심판'의 날... 코로나는 하나의 예고편, 이제 경제지옥문이 열릴 것"
정동영 "민생당도 살고 정의당도 살고 소수정당이 살아야 문재인정부가 개혁의 길 갈 수 있다"
심상정 "여영국은 권영길, 노회찬에 이어서 창원 시민의 자존심"... 정의당에 전략적 투표 당부
4.15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전략지역와 접전지역을 찾아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제1당이 못되면 공수처와 검찰개혁이 물거품이 된다"며 지지를 부탁했고 미래통합당은 "4월 15일은 정권심판, 조국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4.15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전략지역와 접전지역을 찾아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제1당이 못되면 공수처와 검찰개혁이 물거품이 된다"며 지지를 부탁했고 미래통합당은 "4월 15일은 정권심판, 조국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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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4.15총선 일주일을 앞둔 여야는 접전지역과 전략지역을 찾아 총력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이번에 제1당이 못되면 공수처와 검찰개혁이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미래통합당은 "4월 15일은 정권심판, 조국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며 기세를 올렸다.

먼저 민주당은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광주에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호남에서 몰표를 몰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과 양산, 창원진해, 의왕, 성남 분당(을), 용인을 강행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해찬 위원장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이 있듯이 80년 광주항쟁이 없었으면 군부독재가 계속 이어졌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버린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에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부산 경남 유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전쟁과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사회·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두 가지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전쟁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며 "이런 시기에는 싸움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미래통합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격전지인 충청권에서 표밭을 누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그러한 정당이라고 하는 것을 국민의 뇌리 속에 심어주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 거기에 대표적인 것이 조국 장관 임명"이라며 4.15총선을 '정권심판' '조국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이어 경기 시흥시 갑 함진규 후보 유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문제삼으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이라는 것은 하나의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제 경제 코로나가 불어 닥칠 것 같으면, 이제 본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할 것 같으면 우리의 경제상황이라는 것은 더욱더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경제지옥문의 빗장이 열리는 그런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민생당은 서울과 전략적 요충지인 전주와 익산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며 바닥표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중앙선대위와 재난극복수당 수용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뒤 바로 전북으로 내려가 정동영 후보(전주시 병),  조배숙 후보(익산시 을) 등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손 위원장은 전주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가 아니라 정동영을 앞세워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잘못은 비판하고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는 조화 발전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정동영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이뤄낸 3가지 제도개혁인 공수처, 선거제, 검경수사권 조정은 여당 혼자 한 것이 아니라 4+1협의체를 통해 소수 야당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했다"며 "선거 이후 개혁연대 연합정부의 길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민생당도 살고 정의당도 살고 소수정당들이 살아나야 문재인 정부가 개혁정부의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위원장이 경주, 울산, 부산, 창원성산을 돌며 정의당에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창원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여영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영국은 권영길, 노회찬에 이어서 창원 시민의 자존심이다. 여영국 후보, 압도적으로 다시 국회에 보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곳은 진보정치의 1번지. 그럼에도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을 진보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데 대해 민주당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심 위원장은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당이 정의당이고 그 시민들의 애절한 뜻을 잘 이해했기 때문에 우리 여영국 후보가 단일화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가 거절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유권자들은 그동안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서 창원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켜 왔다"며 여영국 후보에게 전략적인 투표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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