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도권에 집중유세... "승기잡았다" - "정권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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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도권에 집중유세... "승기잡았다" - "정권심판해야"
  • 김용숙 기자·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4.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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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과반 넘겨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승기 잡았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이 정부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렇다고 통합당에 맡길 수는 없다"
심상정 "정의당 20석 국회의원 만들어서 원내교섭단체 만들어달라"... 전폭적인 지지 호소
4.15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접전 지역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15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접전 지역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김영민 기자] 4.15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접전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승기를 잡았다면서도 끝까지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며 신발끈을 조여맸고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다시 들고 나오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제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겨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고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악을은 이해찬 위원장이 1988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5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이 위원장은 "이곳에서 우리 정태호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서, 그냥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좋은 의정활동을 펼쳐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옆 선거구인 관악갑의 유기홍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이해찬 위원장은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아직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경합지역이 매우 많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제1당 돼서 그리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겨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해서 긴장을 놓지 않고 매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수원과 용인 등지를 돌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동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의왕과천 신계용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 일자리 및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실업과 경제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불안한 상황에서 우리가 해방이 되려면 오는 4월 15일 투표장에 가서 한표 한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 하나 잘못해서 나중에 한국 경제가 더 험한 상황으로 빠졌을 적에 그때 후회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고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이 정부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며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했다.

민생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충주와 청주 등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고 정동영·박지원·조배숙·천정배 후보 등은 호남의 자신의 지역구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손학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 시장 앞에서 열린 이창록 후보(청주 서원), 김홍배 후보(청주 상당)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을 이념 지향적인 좌파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이래선 안 된다. 대통령이 경제철학을 바꾸고 경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 엉망되고 서민 경제는 땅바닥에 떨어진다, 민생이 완전히 파탄지경에 이른다. 국민 여러분들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엄중한 심판을 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 못 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를 기호 2번 미래통합당에 맡길 거냐"며 "저희 민생당은 실용 정당, 중도 정당, 민생 정당"이라며 민생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정의당은 18세 투표 캠페인에서 생애 첫 투표는 정의당에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또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녹색당-미래당 공동의제 공동캠페인 선언식에 참여해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오늘 우리 3당이 차별과 불평등 해소 그리고 기후 위기 극복, 청년 정치의 미래를 향해서 힘차게 정책 연대 공동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미래당, 녹색당 3% 이상 지지로 원내정당 만들어주고 정의당 20석 국회의원 만들어서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10일에는 민주당은 대전 등 충청권에서 집중 유세를, 미래통합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김영민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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