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서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권순일 위원장은 "유권자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된다"면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소에 가서 이 나라의 주인임을 투표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단결력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지난 10~11일 치러진 4.15총선 사전투에서 4399만4247명 가운데 1174만267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권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변경돼 국민의 정치적 참여가 확대된 후 최초로 실시되는 선거"라며 "선거 민주주의를 꽃 피울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투표하러 갈 때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키며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이성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