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숙현 선수 영면 기원합니다"... '최숙현법' 제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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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숙현 선수 영면 기원합니다"... '최숙현법' 제정 약속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7.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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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깊은 잔혹이 이뤄지고 있는지 몰랐다. 대신 반성한다. 죄송합니다"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TF 구성... 철저한 진상조사 및 특단의 대책 마련
"피해자 구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추가 법안도 곧 만들겠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미래통합당이 팀 감독과 닥터, 몇몇 선배 선수들의 가혹 행위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함께 영면을 기원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떠난 고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최 선수를 떠나보내야 했던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차마 끝까지 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깊은 잔혹이 이뤄지고 있는지 몰랐다. 정치가 대신 반성한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관련 당국의 외면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당국을 질책했다.

김 대변인은 "버티다 못해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철인3종협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었지만 외면당했다"며 "국가와 체육계, 경찰과 행정당국, 이 중 단 한 곳만이라도 최 선수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었다면 지금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 안타까워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고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은 열심히 운동하고 미래를 꿈꿨던 청년을 누가 극단의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를 철저히 밝혀내는 것,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일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은 앞서 지난 2일 당 차원의 최현숙 선수 사망 사건 관련 TF를 꾸리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적어도 이 문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김 대변인은 "유가족이 간곡히 요청하는 '최숙현법' 제정과 통과에 민주당은 부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통합당은 아울러 피해자 구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추가 법안도 곧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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