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2법 국회 통과 관련 공감도, '정상적 결정' 48.6% - '일방적 결정'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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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2법 국회 통과 관련 공감도, '정상적 결정' 48.6% - '일방적 결정' 46.5%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8.0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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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응답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은 '일방적 결정' 응답 비율 높아
보수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 많아... 중도층은 두 응답 비중 '팽팽'
20·60대는 '일방적 결정' 응답 50%대로 나타났으나 30·40·50대에선 '정상적 결정' 응답 50% 웃돌아
임대차2법 국회 통과 관련 공감도 조사에서 '정상적 결정'이라는 긍정적 응답과 '일방적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임대차2법 국회 통과 관련 공감도 조사에서 '정상적 결정'이라는 긍정적 응답과 '일방적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범여권 정당들만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법안(임대차2법) 통과 과정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지난달 30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보수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임대차2법을 통과시켰다.

이런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범여권 정당 부동산 법안 통과 관련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긍정적 응답 48.6%,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부정적 응답 46.5%로 두 응답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부정적 응답과 긍정적 응답으로 크게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또 보수층과 진보층 역시 각각 '일방적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과 '정상적 결정'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많은 가운데 중도층에선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별로는 20·60대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50%대로 나타났으나 30·40·50대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대전·세종·충청(일방적 결정 49.6%, 정상적 결정 47.9%)과 서울(46.8%, 44.5%), 경기·인천(44.8%, 52.1%)에서는 일방적 결정과 정상적 결정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0%, 36.6%)과 대구·경북(57.2%, 38.3%)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광주·전라(19.1%,74.1%)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20대(일방적 결정 54.0%, 정상적 결정 41.9%)와 60대(57.9%, 40.6%)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았으나 30대(40.3%, 57.0%)와 40대(43.0%, 55.3%), 50대(43.3%, 52.3%)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다수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17.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일방적 결정' 응답이 62.7%로 집계됐으나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64.8%로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51.4%, '정상적 결정' 44.8%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91.5%가 '일방적 결정'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82.1%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응답해 큰 대조를 이뤘다.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49.7%, '정상적 결정' 36.0%로 '일방적 결정' 응답이 더 많았다. '잘 모름' 응답도 14.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31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0%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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