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기국회 개막... 100일 간의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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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기국회 개막... 100일 간의 대장정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0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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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종 현안놓고 총력전 예고... 곳곳에서 충돌·대치 불꽃 공방
부동산·코로나·의사파업·박원순·정의기억연대·공수처·예산안 격돌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0년 정기국회를 개막하고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0년 정기국회를 개막하고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 정기국회가 1일 개막한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0년 가을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산적한 각종 현안을 놓고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재보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정기국회라 여야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더군다가 총선 참패로 비대위체제를 꾸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당헌 및 당명 개정으로 몸집을 새롭게 정비한 뒤 정기국회라는 새로운 링에 오르는 셈이어서 대여 공세가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 밀린 숙제들이 수두룩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코로나 국난극복과 민생지키기, 미래전환을 3대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국회를 강조하며 대안을 갖고 민주당과 경쟁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여야는 한 목소리로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다. 주요 현안마다 충돌이 예상된다.

당장 7~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첫번째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부동산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정의기억연대 사태 등을 두고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의사 총파업과 코로나19 재확산을 둘러싼 책임을 놓고도 여야의 공방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구성 재협상과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격돌도 예상된다.

10월 5일부터 펼쳐지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한 치 양보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의 대미는 역시 여야의 화력이 집중되는 연말 예산국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550조원이 넘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여야 각당은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 등을 열어 올 정기국회에 임하는 당의 각오를 다지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2020년 정기국회 개회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정기국회 개막에 앞서 본회의장 자리 사이사이마다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국회의 새로운 풍속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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