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향년 78세... 정치권, 일제히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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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향년 78세... 정치권, 일제히 애도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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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
삼성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copyright 데일리중앙
삼성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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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78세를 일기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50인 미만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삼성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 성명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이어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내어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었던 고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배 대변인은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며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것"이라 말했다.

정의당도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 조의를 표한다"며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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