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 1위 포스코건설, 3위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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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 1위 포스코건설, 3위 포스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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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포스코건설에서 23명, 포항제철소 10명, 광양제철소 8명 산재사망
"일하다 죽는 것은 기업의 사실상 살인행위"... 포스코의 살인행위 멈출 것 촉구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1위는 포스코건설, 3위는 포스코"라며 포스코의 살인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1위는 포스코건설, 3위는 포스코"라며 포스코의 살인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은 포스코건설"이라며 포스코의 살인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1위 포스코건설, 3위 포스코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5년 간 포스코건설에서 23명,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에서 10명, 광양제철소에서 8명 등 포스코 관련 산재사망 노동자만 41명이라고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 3년 간 사망자 수가 19명으로 100대 건설사 평균 산재사망자의 9배도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문제는 포스코의 산재사고가 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보름 전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쯤 되면 철강왕국이 아닌 산재왕국 포스코"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지난해 2월에는 기계에 끼여 숨진 노동자를 회사에서 심장마비로 은폐하고 노동부는 이를 확인조차 안 하고 그대로 발표한 산재은폐 의혹도 있었다"고 했다. 

옷자락이 다 찢겨 있고 시신에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한데도 사인을 심장마비로 발표했던 산재은폐 조작 사건은 2년 다 된 지금도 검찰 수사 중이라고 한다.

노 최고위원은 "포스코의 이 같은 안전불감증은 무엇보다 경영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임을 노리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얼마 전 안전대책에 3년 간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3년 전 내놓은 공수표 된 약속의 재탕일 뿐라는 것.

그렇다면 지난 3년 간 투자했다고 약속한 수많은 돈은 모두 어디에 쓰인 것이냐고 물었다.

이를 관리·감도해야 할 노동부도 안일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노 최고위원은 "일하다 죽는 것은 기업의 사실상 살인행위"라며 "계속되는 포스코의 살인행위를 멈추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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