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노동시민단체 "구의역 김군 죽음 모욕한 변창흠 내정자는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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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노동시민단체 "구의역 김군 죽음 모욕한 변창흠 내정자는 즉각 사퇴하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2.19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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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내정자 "걔만 신경 썼으면 사고 안났어"라고 공식 회의에서 발언... 구의역 사고 김군 잘못으로 돌려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 등, 내일 청와대 앞 가자회견... 변 내정자 발언 규탄하고 자진사퇴 촉구
"문재인 정부는 막말 당사자인 변창흠 내정자 임명 철회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힘을 쏟아라"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와 청년전태일 등 진보 노동시민단체들은 19일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진 사퇴하고 청와대는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와 청년전태일 등 진보 노동시민단체들은 19일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진 사퇴하고 청와대는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청년전태일,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 등 진보 노동시민단체는 1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변 내정자에 대한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던 2016년 6월 30일 구의역 김군의 죽음에 대해 "걔만 신경 썼으면 사고 안났어"라고 공식 회의에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년들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외치며 촛불을 들었는데 변창흠 장관 내정자는 촛불 청년들과는 반대로 "걔의 잘못"이라며 구의역 사고를 김군의 잘못으로 돌렸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청년전태일, 서울청년진보당은 오는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 내정자의 발언을 규탄하고 자진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창흠 장관 내정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고 청와대는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는 "이런 인물이 서울교통공사의 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의 장관이 되는 것을 김군의 동료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이런 인식을 가진 장관을 임명하는 모습은 문재인 정부 스스로 반노동 정권임을 실토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막말 당사자인 변창흠 내정자의 임명을 철회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에 힘을 쏟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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