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제약사, 백신 영국 변종바이러스에도 효과...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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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제약사, 백신 영국 변종바이러스에도 효과... "아직 알 수 없다"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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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 둘러싼 논란 이어져... 한국정부, 백신 접종 신속성보다 안전성이 우선
일부에서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일부에서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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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4개의 제약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백신 효능에 대한 불신을 반박한 것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백신이 만든 항체가 바이러스 표면에 튀어 나와 있는 돌기에 가서 달라 붙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 돌기를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하는데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는 그대로다. 그래서 제약사들은 항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붙을 것이니 백신 효능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설명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돌기가 변형됐더도 자사 백신 후보 물질인 AZD1222를 접종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꿈 훈련한다"며 "이로써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아 확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유전학과 책임자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현재 개발된 백신이 변이 코로나19에도 효과 있다는 보도에 "사실 지금으로서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도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아예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한국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도입 물량 및 시기를 놓고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실패라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정부는 23일 "우리나라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고 백신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라고 반박했다. 백신 접종 논란과 관련해 신속성보다는 국민의 안전성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92명이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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