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느 정치인의 서울시장출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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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느 정치인의 서울시장출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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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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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정치평론가)
이병익 정치평론가.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병익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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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의 어느 정치인이 6일 조용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정치인이 꽤 많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고 인지도가 낮거나 지지율이 미미한 전직 정치인들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선언을 선점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태다. 그는 야권의 단일후보를 세울 것을 주장하고 국민의힘과 기싸움 중이다. 야권의 단일후보가 출현하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의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선거에서 장담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결과는 빗나갈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심판으로 인식한다면 야권이 유리할 것이고 문재인 정권의 불가피한 측면을 이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면 여권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은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구체적인 등장이 없는 상태에서 서울시장을 예상하는 것은 이른 판단이라고 보인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미국 변호사 출신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의 출마선언이 있었다. 10시30분이 다 됐음에도 카메라나 기자도 보이지 않았다. 

당직자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출마 기자회견을 목도하면서 국민의힘 정당에 서글픔을 느꼈다. 공당의 모습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당의 인재가 명색이 서울시장이 되고자 출마선언을 하는데 당직자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이런 정당이 있나 싶었다. 

그러나 10여 명의 유명인사들 앞에서 당당하게 출마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는 김정기 후보가 돋보였다.

김정기 후보는 범상치 않은 인생스토리가 있는 정치인이다. 촌놈이 영민함과 부지런함으로 출세한 경우다. 거제의 섬소년이 뉴욕주립대 정치학과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다시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미국변호사가 됐다, 케네디스쿨에서 최고지도자과정도 밟았고 숭실사이버대학교 초대총장을 지냈고 외교관으로 상하이 총영사를 지내기도 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중국총괄 국제변호사로도 활동했고 국민대대학원에서 특임교수로 동아시아정치를 강의하기도 했다.

김정기 예비후보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영어교재를 만들어 직접출판도 했고 한때는 유명 영어강사로 활약했다. 중국 난징대학교 국제경제연구소 객좌교수, 한남대학교 경제학부에서 교수도 했고 미래학 관련 저서도 여러 권 집필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평가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요즘은 '신의 한수' 세계전망대 정치평론을 하는데 정보력과 박식함으로 유튜브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출마선언문에서 그는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청년임대아파트 저가공급과 모기지론에 기초한 30년 원리금 상환후 자가소유방식의 30대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정책도 공감이 가는 정책이다. 4차산업 정책 육성으로 일자리 확보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라든지 저소득 구직
자를 위해 기술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된 금융서비스 제동을 위한 특화된 조합 설립, 노인들의 단순노동으로부터 벗어난 전문성을 살려주는 일자리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주민센터를 이용해 전문성있는 노인들의 강사 고용으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기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주거와 일자리와 복지에 그의 열정을 담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이런 정책들이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자유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김정기 예비후보가 출마선언한 자리에는 정치인으로 심규철·구본철·오경훈 전 국회의원과 박상덕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 강병호 배재대 교수, 장원필 변호사. 이정훈 동아일보 대기자, 김정훈 장군, 한창희 전 충주시장, 이병익 정치평론가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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