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3.5%...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 성적표
상태바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3.5%...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 성적표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9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까지 약세 이어져... 하반기에는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 등 호재로 경기부양 전망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이고 1년 전체 GDP는 -3.5%로 세계2차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사진=CNBC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이고 1년 전체 GDP는 -3.5%로 세계2차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사진=CNBC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이고 1년 전체 GDP는 -3.5%로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은 <CNBC>는 28일(현지시간)은 코로나19와 정치적 분쟁으로 미국이 전에 없었던 힘든 해를 보냈지만 미국 4분기 GDP를 보면 선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 4분기 GDP는 4%라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4.3%보다 0.3%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GDP는 -3.5%로서 이는 세계2차대전 이후 미국이 받은 최악의 경제 성적표라고 밝혔다.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률은 2분기 때 성장률이 -31.4%가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분기에는 33.4%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했다.

수출, 주택 및 비주택부문 투자, 소비 지출이 모두 증가한 것이 GDP 4분기 플러스 성장에 기여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연방, 주 정부 포함해서 정부 지출이 감소한 것이 GDP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 미국 소비 지출이 2.5% 증가했고 국내 투자도 25.3%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 지출 및 투자는 1.2% 감소했다.

PNC 수석경제학자 한 명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2021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매우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계속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수로 인해 정부가 다시 경제활동에 제재를 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미국의 전국민 백신 배포가 예상보다 느려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는데 그 여파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을 하면서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제롬 파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백신으로 빨리 집단면역 형성하는 게 경제회복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직업을 갖는 것이 미국이 현재 해결해야 할 선차적인 과제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1250만명이 구직에 성공했지만 12월에 14만명이 실직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의 실업률은 16.7%까지 치솟았다.

그렇지만 다른 경제 부문은 선방하고 있다. 개인 저축률은 4분기에만 13.4%로 안정적이고 가계재정도 강한 편이다.

거기에 지난해 12월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승인됐고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반기 1조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