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305명... 이틀 연속 3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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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305명... 이틀 연속 300명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2.0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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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200명대로 내려와... IM선교회, 대학병원, 요양시설 등 소규모 집단감염은 '여전'
방역당국 "감염 확산 위험 상존"... 모임 자제·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준수 당부
코로나19 하루(1.31) 신규 확진자가 30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IM선교회, 대학병원, 요양시설 등 소규모 집단감염은 여전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하루(1.31) 신규 확진자가 30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IM선교회, 대학병원, 요양시설 등 소규모 집단감염은 여전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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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하루(1.31) 신규 확진자가 30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85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50명 줄어든 규모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8508명(해외유입 632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285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으로 수도권(전체의 71.57%)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15명, 대구 9명, 광주 32명, 강원 8명, 충북 5명, 충남 3명, 전북 1명, 경북 4명, 경남 4명이 발생했고 대전, 울산, 세종, 전남,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내국인 13명, 외국인 7명)은 공항 등 검역단계에서 6명이 확인됐고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에서 각각 2명이었다. 그밖에 일본, 네팔, 파키스탄, 영국, 덴마크, 체코, 스페인, 짐바브웨에서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452명으로 지금까지 6만8309명(87.01%)이 격리해제됐다. 완치돼 퇴원하는 사람이 신규 확진자(305명)보다 1.5배 많은 상황이다.

1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일보다 152명이 줄어 877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225명, 사망자는 5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1425명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1.82%다.

일일 및 누적 확진환자 추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일일 및 누적 확진환자 추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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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대병원, IM 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요양시설, 종교시설 및 복지시설, 사우나 등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됐다.

먼저 한양대병원에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어났다.

동대문구 고시텔에서도 지난 1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성북구 사우나에서는 지난 1월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서울 중구 복지시설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수원의 요양원에서는 격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2/IM 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03명이 됐다.

광주 서구 교회 관련해서도 지난 1월 2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에서도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해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 간 1일 평균 424.3명으로 직전 1주(1월 17~23일, 384명)보다 40.3명(10.5%)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1일 평균 27.3명으로 4주 간 평균 3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소폭 줄었으나 대다수의 비수도권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청·호남권의 증가 폭이 컸다.

최근 1주일(1월 23~30일) 감염경로는 △집단발생 32.7%(1035명) △선행 확진자 접촉 32.6%(1032명) △병원·요양시설 7.1%(224명) △해외유입 6.0%(191명) △조사중 21.4%(678명) 순으로 집단발생이 증가(21.8%→32.7%)했다.

신규 집단발생은 모두 11건으로 사업장(3건, 27.3%)이 가장 많고 △병원·요양시설(2건, 18.2%) △가족·지인모임(2건, 18.2%) △다중이용시설(1건, 9.1%) △종교시설(1건, 9.1%) △기타(2건, 18.2%) 등의 순이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치명률은 소폭 증가(1.79%→1.82%)했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 1월 25일 이후 총 89건(국내 43건, 해외유입 46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46건 중 7건(영국 4건, 남아공 1건, 브라질 2건)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7명 가운데 2명은 검역단계에서, 5명은 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34건(영국 변이 23건, 남아공 변이 6건, 브라질 변이 5건, 2월 1일 0시 기준)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미인가 교육시설 발 집단발생 등으로 감소하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설 연휴 귀성 및 여행 자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상시 착용 ▲주기적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부는 설 연휴 특별방역 조치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거리두기 단계 유지 조치 등은 △설 연휴의 감염 확산 예방 △백신 접종의 차질 없는 진행 △3월 개학 등을 위해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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