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농식품 선물 판매액 크게 증가... 평균 56%, 사과 배는 9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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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농식품 선물 판매액 크게 증가... 평균 56%, 사과 배는 97% 증가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2.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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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청탁금지법상 농식품 선물 가액 상향 및 선물 보내기 운동 효과로 분석
품목별 설 선문 판매액(단위: 억원). (자료=농식품부)* 기타농축산: 인삼 버섯 등 특작류, 국류 등, ** 가공품: 작즙류, 지류 등 copyright 데일리중앙
품목별 설 선문 판매액(단위: 억원). (자료=농식품부)
* 기타농축산: 인삼 버섯 등 특작류, 국류 등
** 가공품: 작즙류, 지류 등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올해 설에는 농식품 선물 판매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상 농식품 선물 가액이 상향되고 선물 보내기 운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농식품 선물 매출액이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은 97% 이상 늘어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가격대별로는 5만~10만원 대 선물이 112% 증가하며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12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24일 동안 농식품 선물 판매 동향을 조사했다. 백화점 2곳, 대형마트 5곳, 홈쇼핑 온라인몰 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올해 농축수산물 선물 매출액은 1259억원으로 지난해 805억원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인 사과와 배의 경우 매출액이 9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인삼, 버섯 및 기타 축산물이 뒤를 이었다.

가격대별로는 5만원에서 10만원대가 112%로 매출이 가장 많은 구간이다.

구매 방식에서는 홈쇼핑 온라인몰에서 77%의 매출이 나왔다. 비대면 선물 구매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설 명절 기간 농수산식품 선물 판매가 증가한 이유로 2가지가 꼽혔다.

첫째는 농식품 선물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 것, 둘째는 고향 선물보내기 운동 효과로 지목됐다.

유통업계는 선물 가액이 상향 조정함에 따라 샤인 머스캣, 한라봉과 같은 과일과 구이용 한우와 같은 다양한 선물을 구성해 10만~20만원대 선물 판매량을 확대했다.

농식품부 또한 선물 가액 상향 조치가 농축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소비 쿠폰을 연계한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설 특별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소비쿠폰이란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 중소형 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 전국 1만8000여 개 매장에서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20~30%(전통시장 30%) 할인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농식품 관계 기관들은 앞으로 이러한 행사같이 설 명절 농식품 선물 보내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에 가족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농축수산물을 보내 소비를 확대하며 명절에 온정을 나누자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로 찾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 힘겨운 명절을 보낼 취약계층에게 우리 농축산물 선물로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며 "우리 농업인들에게도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부탁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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