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제철소 재해 사고 21배 폭증
상태바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제철소 재해 사고 21배 폭증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19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단 2건에 불과했던 포항제철소 재해사고가 2019년 43건으로 2년 만에 21배 증가
노웅래 "1조원 아닌 100억원만 제대로 투자했어도 이렇진 않았을 것"... 청문과정서 진실 밝힌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9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제철소 재해 사고 21배 폭증했다고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9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제철소 재해 사고 21배 폭증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후 재해 사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노웅래 민주당 국회의원이 포스코에서 받은 포항제철소 재해 사고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건에 불과했던 재해 사고가 2018년 11건, 2019년은 43건, 2020년은 2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직전인 2017년에는 불과 2건에 불과했던 재해 사고가 최 회장 취임 이후 불과 2년 만에 21건으로 폭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최 회장의 안전불감증과 성과만능주의가 빚어낸 참사"라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2018년 5월 안전분야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말에도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조원을 더 투자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히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이어지면서 산재사고가 더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이번 자료를 통해 사실임이 드러났다.

노웅래 의원은 "최정우 회장 취임 직후부터 재해사고가 폭증했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을 무시해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 방침으로 인해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들이 떠나갔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재해 사고의 폭발적 증가 원인이 최 회장의 무능력에서 기인하는지, 아니면 성과만능에 따른 냉혈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청문 과정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