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조선일보 부수 부풀리기 조작극 드러나"... 2배 가까이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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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조선일보 부수 부풀리기 조작극 드러나"... 2배 가까이 뻥튀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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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보고한 유료부수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가짜... 실제 유료부수는 60만부도 안 될 것"
언론진흥재단에서 20억원 넘는 지원금 부정수령, 정부광고도 1000만원대 높은 단가로 부당이득?
일간지 발행·유료부수 조사해 발표하는 ABC협회는 조선일보의 노예(?)... 문체부, 수사의뢰 방침
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 단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국회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의 부수 부풀리기 조작극이 드러났다"며 엄정한 시정조치를 촉구했다. (사진=노웅래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 단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국회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의 부수 부풀리기 조작극이 드러났다"며 엄정한 시정조치를 촉구했다. (사진=노웅래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선일보가 유료신문 발행 부수를 실제보다 2배 가까이 부풀려 뻥튀기했다고 주장하며 엄정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 단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의 신문이라고 자부하는 조선일보의 부수 부풀리기 조작극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공식 보고된 유료신문 부수가 실제 부수보다 2배 가까이 뻥튀기됐다고 한다"며 "문체부 실사 결과 9곳의 조선일보 표본지국에서 보고한 부수는 15만7000부였으나 실사 부수는 7만8000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본다면 조선일보가 보고한 116만부의 유료부수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가짜"라고 결론내렸다. 실제 조선일보 유료 부수는 60만부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종이신문(일간지) 발행·유료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ABC협회는 세금만 축내는 있으나마나한 존재이며 사실상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의 노예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노 최고위원은 "조선일보는 이렇게 뻥튀기한 부수를 근거로 해서 최근 5년 동안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총 2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부정 수령했으며 정부광고에 있어서도 1000만원 대의 높은 단가를 받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질타했다.

언론진흥재단과 정부가 조선일보, ABC협회의 말만 믿고 국민 혈세로 헛돈을 썼다는 얘기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즉각 시정조치를 촉구했다.

노 최고위원은 끝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부수 조작도 서슴지 않는 이런 일그러진 언론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막강한 권력을 누리면서도 견제를 받지 않는 언론 권력에 잘못에 대해서 엄정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ABC협회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법률 자문을 거쳐 수사 의뢰할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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