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녹록치 않지만 서울시민들이 서울 미래에 누가 올인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LH 공사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정에서도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이 공조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녹록치 않다"면서도 “서울시민들이 서울 미래에 누가 올인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영선 후보는 10일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먼저 "LH공사 투기 사건은 과거의 관행적인 적폐였는데 여전해서 화가 난다"며 "국회의원 시절 부당이익을 몰수하는 '이학수법'을 발의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좌절됐는데 그때 (국회에서) 통과됐으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LH 사태는 경찰은 물론 검찰도 공조수사를 해야 한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청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역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LH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누가 야권 후보가 되느냐보다 문재인 정부 4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라서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서울에만 몰입하고 서울을 위해서만 준비한 후보인가, 아니면 콩밭에 마음이 가있다가 그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까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인가를 서울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