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적합도·경쟁력 모두 초접전... 단일화하면 박영선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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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적합도·경쟁력 모두 초접전... 단일화하면 박영선에 앞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2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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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공동여론조사... 적합도: 오세훈 34.4% - 안철수 34.3%, 경쟁력: 오 39.0% - 안 37.3%
단일후보로 누가 나서도 박영선에 앞서... 오세훈 47% - 박영선 30.4%, 안철수 45.9% - 박영선 29.9%
3자 대결의 경우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예측... 박영선 27.3% - 오세훈 30.2% - 안철수 24.0%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경쟁력 모두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BS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경쟁력 모두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BS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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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가운데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22~23일 여론조사(100% 무선전화)를 거쳐 오는 24일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0~2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을 물었다.

KBS, MBC, SBS는 21일 밤 각각 메이뉴스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날 KBS <뉴스9시> 보도에 따르면 먼저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34.3%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두 후보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붙었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오세훈 후보 39.0%, 안철수 후보 37.3%로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과 범야권 단일후보로서의 적합도 모두 두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두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대, 30대, 40대에서, 오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지지를 더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나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KBS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나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KBS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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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되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설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박영선 30.4%, 국민의힘 오세훈 47.0%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6.6%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박영선 후보 29.9%, 안철수 후보 45.9%로 1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번 4·7재보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 응답자의 59.3%가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2.7%였다.

만약 범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오세훈 후보, 안철수 후보가 모두 나서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 27.3%,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0.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로 나타났다.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를 얻어 26.7%를 얻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11.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등 태도 유보층이 32.5%에 달했다.

부산시장 선거 이슈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 20.0%,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은 9.6%, '엘시티 분양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라는 의견은 6.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당 지지도는 서울 응답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 32.6%,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34.4%, 민주당 28.1%, 국민의당 4.2%,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5% 등의 순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20~21일 서울 지역 유권자 1006명, 부산 지역 유권자 1000명에게 각각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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