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연대, 신기루같은 후보는 불안"... 안철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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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연대, 신기루같은 후보는 불안"... 안철수 겨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2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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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기반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오세훈만이 승리할 수 있다"
민주당 박영선후보 확실히 꺾을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중도층과 보수우파 지지 호소
"박영선, 정책선거에 임할 것인지 흑색선전에 매몰돼 국민의 버림을 받을 건지 선택하라"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연대,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불안하다"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연대,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불안하다"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중도층과 보수우파의 지지를 호소했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박영선 후보에 맞서려면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에서 앞서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밤 발표된 KBS, MBC, SBS 지상파 방송3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10여 명이 함께하며 오세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입만 열면 촛불 시민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광장의 시민들이 그렇게 열망했던 공정과 정의는 가차 없이 짓밟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해서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질 수 없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해 '괴벨스를 자처하는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런 후보에게 다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내준다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중죄를 짓는 것이 되겠다"라며 "물타기와 흑색선전을 일삼는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따끔한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박영선 후보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에 임할 것인지 아니면 괴벨스의 흑색선전에 매몰돼 국민으로부터 처참하게 버림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도 이것이 결코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선거를 앞두고 국민 혈세 20조원을 푸는 집권 여당의 후보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결코 녹록지 않은 선거"라며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과연 금권선거와 조직적 공세에 맞서 끝까지 야권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는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그래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만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보수와 중도의 지지를 고루 받아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후보는 단일화 이후의 범야권 빅텐트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해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장수를 선택해 달라"고 다시 한 번 지지를 당부했다.

오 후보는 끝으로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와 원팀이 반드시 되어 이 한 몸 부서져라 뛰어서 서울을 탈환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2~23일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4일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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